정보
이 글은 네이버 블로그 <Whatever I want>에 “hemxism”님이 게시하신 글입니다.
허락을 구한 후 이곳에 옮겨 놓았습니다.
파리의 집 구하는 법에 대해 현지 상황을 고려하여 잘 정리한 글이기에 정독해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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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에서 집구하는 방법은 크게 6가지로 나눌 수 있다.
1. 프랑스존 or 프잘사
프랑스로 유학 이민 취업을 고민하는 사람들이라면 다들 한번쯤은 들어봤을법한 한인 커뮤니티이다.
프랑스존(www.francezone.com)은 구글에 검색하면 홈페이지 주소를 찾을 수 있고 프잘사(https://cafe.naver.com/franceinfos)는 네이버 카페에서 가입 가능하다.
프랑스존 - 내집찾기 / 프잘사 - 숙소정보 3개월 이상 탭을 클릭하면 집을 임대한다는 수많은 글들이 올라온다.
한국인들이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게시글도 한국어(가끔 영어)로 올라오기 때문에 좋은 집만 찾는다면 가장 빠르고 간단한 방법이다.
나도 처음에 이 사이트를 통해 찾고 싶었지만.... 9월에 파리에서 집 찾는건 전쟁이다.
좋은 매물은 없을 뿐더러 가끔 괜찮은 집이 올라오면 1시간도 지나지 않아 수많은 사람들이 연락을 해 내용을 삭제하거나 글 자체를 삭제하는 경우도 많다.
보통 계약 조건은 보증인 요구 x, 보증금 월세 2달치 월세는 방 컨디션에 따라 천차만별이니 정확히 얘기는 못하겠다.
하지만 불어에 서툰 한인들 등쳐먹으려는 외국인(같은 한인도)들이 사기 치는 경우도 있고 방 컨디션에 비해 월세를 비싸게 받는편이였다.
한번은 파리 밖 2존 집을 보러 갔는데 동네도 별로고 건물은 구리고 집은 최악에 냄새까지 나는데 월세 780을 요구했었다.
진짜... 양심 어디갔는지. 물론 내 경험일 뿐이다. 좋은 매물도 올라온다 :)
장점
1. 한국어로 문의/계약할 수 있다
2. 불어 못해도 집 구할 수 있다
3. 보증인을 요구하지 않는다 (요구하는 경우도 있음)
4. 한국에서 계약하고 바로 입주할 수도 있다 (하지만 상당히 위험...비추)
단점
1. 방 컨디션에 비해 월세가 비싼편이다
2. 한인들끼리의 경쟁이 치열하다
3. 파리 밖 2-3존 매물도 많음 (단점이 아닐수도 있지만 난 지하철 오래 타는걸 싫어해서 단점)
4. 사기글도 있다 (내가 겪은건 2-3번 정도라 많다곤 못하겠음)
5. 한인 부동산에서 올라온 매물도 많다 (복비 지불)
6. 좋은 매물이 다른 방법들에 비해 없는 편
2. 한인 부동산
프랑스에 자리잡고 있는 한인 부동산들이 몇 개 있다.
가장 유명한 회사는 아이xx. 프잘사에 쳐보면 바로 나오니까 궁금하면 쳐보길.
저 회사에서는 보증인이 없는 학생들을 위해서 수수료를 지불하면 연계된 은행을 통한 은행 보증 또는 한국에서 일하시는 부모님 수입증빙자료를 프랑스에서 쓸 수 있도록 하는 또다른 보증 시스템을 고객들에게 제공해 프랑스에 연이 없는 사람들이더라도 보증인을 구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준다.
수수료는 200-350유로 사이. 복비 별도. 매물이 나오면 항상 홈페이지에 업로드 하니 방 조건/월세/집 사진들을 직접 확인 가능하다.
하지만 난 9월에 도착을 했고.... 이미 학생들은 8월에 다 계약을 했고....... 내가 원하는 20-30m2 사이의 방은 남은게 없었다.
10-12m2의 쥐꼬리만한 방이나 월세가 1500유로정도 되는 방밖에 남은게 없어서....... 하.... 직원분도 매물이 나올꺼라는 확신을 못하시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상황이 급한 나로써는 포기한 방법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직원분도 친절하셨고 오래 부동산을 해온 회사이기 때문에 믿고 계약할 수 있는 업체인 것 같다.
저 회사 말고도 파리에 있는 한인 부동산은 꽤 많은데 복불복이다.
프잘사에 쳐보면 알겠지만 한인 부동산을 통해 집을 구해 잘 사는 사람도 있고 정말 별로인 부동산을 만나 돈을 떼먹인 사람도 많다.
내가 연락했던 한인 업체 중에는 계약도 전에 복비와 보증금을 먼저 지불하라는 곳도 있었다.
프랑스는 한국이 아닙니다. 돈 절대 먼저 주지 마세요. 무조건 사기입니다. 돈 거래는 계약서 쓰고 난 다음입니다.
또 내가 느낀 느낌은 이 분들은 불어도 못하고 프랑스인 보증인도 없는 우리가 집 구하는 방법이 자기네들밖에 없는걸 아주 잘 아는것 같았다 (이 정도 말 함 대충 감 오시져...?)
장,단점은 1번 방법과 거의 비슷하다.
장점
1. 한국어로 문의/계약할 수 있다
2. 불어 못해도 집 구할 수 있다
3. 보증인을 요구하지 않는다 (요구하는 경우도 있음)
4. 한국에서 계약하고 바로 입주할 수도 있다 (정식 부동산이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단점
1. 방 컨디션에 비해 월세가 비싼편이다
2. 한인들끼리의 경쟁이 치열하다
3. 친절하지 않은 경우도 꽤 있음 부동산마다 복불복
4. 좋은 매물이 다른 방법들에 비해 없는 편
5. 복비 한달치 : 나는 이 점을 굉장히 싫어한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모든 프랑스 부동산은 복비로 월세 한달치를 요구했다. 하지만 법이 바뀐뒤로 1m2에 15유로로 변경이 되었지만 한인 부동산은 아직도 이 복비를 유지하고 있다. 이게 1,4번 단점이랑도 연관이 있는데 예를 들면 20m2에 방 컨디션이 좋지 않은 방을 800유로에 임대를 한다고 하자. 이 집을 프랑스 부동산에서 계약을 하게 되면 복비는 300유로 하지만 한인부동산은 800유로 500유로 한화 70만원정도 되는 금액을 더 지불하는 상황인거다. 만약 월세가 더 비싼 집이라면 차이는 더 커짐. 그리고 3-6 방법으로 비슷한 집 구하면 월세 100유로는 쌀 듯. 물론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이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들 대신 계약도 다 해주고 한국어로 계약할 수 있는 장점이 커 저정도의 수고비 정도는 당연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건 계약하는 사람의 상황 생각에 따라 받아들이는 태도가 다르다고 생각한다.
3. Seloger(www.seloger.com)
Seloger는 프랑스인들이 집 구할때 가장 많이 쓰는 플랫폼 중 하나이다. 매물들은 프랑스 정식 부동산들이 직접 올린다. 그만큼 믿을 수 있는 사이트!
물론 사기 매물도 있던것 같다 한 3% 정도의 확률로. 홈페이지나 어플을 통해 이용 가능한데 자신이 원하는 지역, 방 최소크기, 최대 예산을 설정 가능해 그 범위 내에 있는 매물만 볼 수 있는 굉장히 좋은 검색 시스템을 갖고 있다.
하지만 seloger의 가장 큰 진입 장벽..... 하..... 불어.... 불어 못하면 포기하세요........ 아까 말했듯이 파리에서 집 구하기는 전쟁과 같다.
seloger에 글이 올라오고 3일 이상 지난 글은 가능성이 없다고 보면 된다.
seloger를 통해 집을 구하려면 마음에 드는 집 선택->부동산 연락->집 방문->서류 제출->계약 이 순서인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연락을 하는 통에 집 방문은 보통 15-20명 정도로 한정하는 듯 했다. 저 리스트안에 들기 위해서는 부동산에 가장 빠르게 연락을 해야 한다.
물론 seloger에서 메세지 보내기 기능이 있어 전화가 아니라 인터넷 상으로 연락을 할 수 있어 보이지만 부동산측에서 그 메세지 확인 하기도 전에 직접 전화로 연락한 사람들에게 비짓 약속을 잡아버려 남은 자리가 없다.
메세지 보낸다고 연락 안 옴. 기대 하지 말길. 200% 확신함. 난 주주가 있었기 때문에 다행히 이런 점에서 어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나... 한국인... 우리 부모님도 한국인.... 집주인들 프랑스인.... 당연히 세입자로 프랑스인 선호. 그래서 우리들 같은 경우는 집 방문때 태도가 굉장히 중요하다.
seloger를 통해 비짓을 하는 경우 보통 에이전시 사람이 나오는데 이 사람들하고 대화를 잘 하고 집이 마음에 든다는 표시를 잘 해야 이 분들이 집 주인이 세입자 서류를 볼때 나를 추천해줄 가능성이 높아진다. 물론 불어........ 못하면...... 다른 방법을.........ㅠ
장점
1. 좋은 매물이 많음 (집 상태가 별로인 집은 별로 올라오지도 않음)
2. 부동산을 통한 거래라 믿을 수 있음
단점
1. 복비 지불(1m2 당 15유로)
2. 불어 유창해야 함 (웬만하면 프랑스인 친구 섭외 하세요)
3. 보증인 요구 (visale 안받더라구요ㅠㅠ 무조건 프랑스인 보증인)
4. 프랑스인이랑 경쟁해야 함
4. Leboncoin(www.leboncoin.fr)
leboncoin도 프랑스인들이 집 구할때 쓰는 대표적인 플랫폼 중 하나! 집 매물 말고도 중고 상품도 판매 구매할 수 있다. 우리나라 중고나라 생각하면 될 듯.
아무튼 seloger랑 꽤 비슷한데 여기는 부동산이 올리는 매물이 말고도 개인이 올리는 매물이 올라온다. 비율은 부동산 40% 개인 매물 60% 정도.
집 컨디션은 철저히 가격에 비례한다. 비싸면 집이 크고 좋고 싸면 작고 별로고. 선택의 폭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근데 문제는 사기 매물이 꽤 많다. 중고나라도 사기 많듯이.....
사기인지 어떻게 알아보냐면 대충 집을 찾다보면 평균 가격이 나오는데 가구가 있다는 조건 하에 파리 안에서 20m2 크기에 상태가 괜찮은 집이면 800유로 정도 생각하면 된다.
여기서 건물에 엘레베이터가 있는지 없는지, 침대가 소파베드인지 그냥 침대인지, 세탁기가 있는 집인지,집상태가 좋은지 등등 이런 조건들에 따라 +-라고 보면 된다.
가구가 없는 집이면 100-150유로 정도 쌌었다. 아무튼 또 다른 단점은 위험 지역 매물이 꽤 많다. 18,19,20구는 파리 토박이인 주주조차 가지 않는 동네이니 피하도록 하자.
암튼 얘도 집 비짓 약속을 잡는건 똑같다. 맘에드는 집을 골라 전화를 하면 되는데 역시 불어...ㅎ 근데 얘는 상대적으로 플랫폼 자체의 메신저를 통해 연락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니면 집 주인 연락처에 전화 대신 sms를 보내는 방법도 있다.
01로 시작하면 에이전시(부동산) 06,07로 시작하면 개인 전화번호니까 연락처를 보고 sms를 보낼지 말지를 결정하자.
에이전시 매물은 seloger랑 똑같지만 집 주인이 올린 매물이면 집 비짓때 70-80% 결정한다고 보면된다.
집 비짓때 늦지 말고 집이 마음에 든다는 표현을 오바해서 해야된다.
내 경험상 집 주인들은 자기네들 맘에 드는 사람이나 집을 정말 마음에 들어했던 사람을 세입자로 정하는 듯 했다.
장점
1. 좋은 매물이 많음
2. 불어가 서툴어도 연락할 수 있음
3. 세입자 결정하는건 집 주인 맘이라 운 좋으면 좋은 조건에 계약 성사 가능성 있음
단점
1. 불어 유창해야 비짓 잡기 쉬움
2. 보증인 요구 (안 받는 경우도 가끔 있음, visale 허용해주는 집 주인도 있음)
3. 프랑스인이랑 경쟁해야 함
4. 사기 매물 많음
5. 비짓 전에 서류 보내라는 집 주인 있음 (이런 경우 난 찝찝해서 안 보냄)
6. 위험지역 매물 꽤 많음 (거르면 되긴 함)
5. PAP(www.pap.fr)
PAP은 복비가 싫은 프랑스인들을 위해 만들어진 플랫폼! 집 주인이 직접 글을 올린다.
leboncoin이랑 거의 비슷한데 leboncoin은 부동산에서 올리는 매물도 있지만 pap은 100% 집주인이랑 직접 계약하는 집밖에 없다.
내가 느낀 바로는 seloger랑 leboncoin에 비해 비슷한 조건에서 월세가 조금~ 쌌던거 같다 30-50유로 정도...? 20-30m2에 800-900유로의 딱 내가 원하는 조건의 집이 많았다.
그리고 2-3존 집은 깨끗하고 넓은 집에 저렴한 집이 꽤 많았다. 파리 밖에 사는 것도 괜찮은 분이라면 나는 pap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pap은 플랫폼 자체 메신저?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불어가 서툴러도 비짓을 잡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집 비짓 할때는 leboncoin이랑 똑같다. 집이 너무 마음에 든다는 표현을 많이 하고 집 주인이랑 커뮤니케이션이 잘 이루워져야 계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장점
1. 좋은 매물이 많음 (특히 2-3존 매물들이 굉장히 좋았음)
2. 불어가 서툴어도 연락할 수 있음
3. 세입자 결정하는건 집 주인 맘이라 운 좋으면 좋은 조건에 계약 성사 가능성 있음
4. 집 위치를 지도상에서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좋았음
단점
1. 프랑스인이랑 경쟁해야 함 (한번은 비짓이 다른 사람이랑 시간이 겹쳤었는데 내가 말하려고 할때마다 내 말 짤라먹어서 집 주인이라 제대로 얘기 못함 당연히 계약 못함)
2. 보증인 요구할 수도 있음 (보통 visale 받음)
3. 집 비짓 연락 빨리 해야 함 (업로드 된지 하루 넘으면 비짓 잡기 불가능하다고 봄)
6. 프랑스 부동산
마지막 방법! 걸어다니면서 모든 부동산 다 들어가서 물어보기. 말 그대로 노가다.
의외로 seloger에 올리지 않고 자기네들 홈페이지에도 올리지 않은 좋은 매물들을 가진 부동산이 꽤 많다.
왜냐면 올리기도 전에 사람들이 와서 매물 있냐고 물어보거든^^
파리에는 부동산이 거의 모든 골목마다 있다고 할 정도로 많은데 내가 원하는 지역에 가서 그 근처의 부동산을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나는 주주 집 근처인 17구와 16,15구 부동산을 돌았다.
물어보자 마자 없다고 하는 부동산도 있고, 명함 주면서 다음주쯤에 연락 달라는 곳도 있고, 매물은 없지만 내 상황을 물어보면서 집 구하는 팁을 주는 곳도 있고 마침 나한테 딱 맞는 집이 있다며 바로 비짓을 잡아주는 부동산도 있었다.
복불복이지만 성과 없는 방법은 아니니 불어를 웬만큼 할 줄 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왜냐면 내가 이렇게 집 구함!
장점
1. 부동산이라 믿을 수 있음
2. 집 비짓을 바로 잡을 수 있음
3. 부동산에 따라 무료로 상담을 해주는 경우도 있음 꽤 유용했음
4. 좋은 매물을 얻을 가능성이 높음
단점
1. 70-80%는 허탕 노가다임.
2. 불어 잘해야 함. 주주 없었으면 나 바로 쫒겨났을듯
3. 계약시 복비 지불
4. 보증인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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